마비노기 G21 스포일러) 알반 기사단에 대한 생각





G19 도중 퀘스트에서 크리스텔의 설명,

라이미라크 교단은 역사속에서 알반 기사단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에린의 역사는 반족, 초기 파르홀론족까지는 전설로 취급되는 편이고 후기 파르홀론족과 네베드족, 그리고 뒤를 이은 다난족에 의한 역사가 사실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는 편이다. 그렇다면 추측일 뿐이지만 일부로라도 역사에 어떤 형태로 남아있으려면, 초기 알반 기사단의 활동 시기는 반족의 몰락 이후 파르홀론 족이 에린의 주류였을 때로 생각된다.

또한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크리스텔의 언급을 보면 이때의 기사단은 비밀스러운 조직이 아니라 인간사회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집단이지 않았을까. 이 시기의 인간은 아직 부족, 도시 국가 위주의 사회였던 것 같고 (파르홀론족의 왕자가 있긴 하지만 체계적인 왕국이기 보단 "대공국"에 가까운 형태였을 것 같다. 역병으로 쉽게 몰락한 점도 그렇고) 그런 인간을 하나로 규합하려면 종교 만한게 없다. 마침 파르홀론에게는 아튼 시미니가 "직접" 맡기고 간 칼리번이 주신의 증거로 남아있었으니 많은 이들이 아튼 시미니를 믿고 따랐을 것 같다. 어쩌면 기사단이 칼리번 수호역도 겸했을지도.

이건 또다른 추측인데, 당시의 라이미라크 교단은 지금처럼 교세가 크지 않았을 것 같고, 교단이 막 체계를 갖추기 시작할 무렵 알반 기사단이 사라지면서 이후 에린에 라이미라크교가 대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초기 기사단이 얼마나 절대적인 힘과 권력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짐작이 잘 가지 않는다. 솔직히, 당시 세계관 최강자인 톨비쉬가 이끌고 있었으니 세계 전체에 미칠 잠재력은 어마어마했을거다. 과거 묘사를 보면 그 힘을 오직 세계의 질서를 지키는 데만 쓴 것 같다만... 비유하자면 문명 이전 초기 역사시대에서 제사장이 강대한 권력을 쥐고 정치, 경제,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시기의 인간들이 문명적으로 덜 발달한 데 비해 기사단은 큰 규모와 체계적인 지위/계급 구조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 만으로도 종교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세계를 지배하는 위치에 있었던 것 같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은 아발론의 봉인과 함께 기사단이 사라진 건을 말하는 것 같은데 문제는 아발론이 왜 봉인되어야 했고, 그토록 강대하던 교단이 왜 사라져야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톨비쉬의 과거를 좀 더 알게 되면 이 부분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게임 상에선 대략적인 추측 밖에 불가하다. G21에선 아발론의 봉인과 함께 초대 단장을 제외하고 기사단이 모두 희생된 것으로 보이고, G20에선 아발론의 신성력에 이끌려 끊임없이 침입하는 이단자들을 막기 위해 아발론 게이트의 열쇠인 계시의 증표를 봉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두가지 정보만 가지고 유저들은 그저 추측만 할 뿐이다.

먼저, 블로그 주인이 생각하기에 아발론 게이트 내부에서 기사단들이 죽음을 맞이한 것은 그들의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아발론 게이트를 봉인하게 되면 안에서는 나갈수 없고 결국 갇힌 채 죽음을 맞이할 텐데, 이들은 계시를 따라 찾은 이 땅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거다. 그래서 봉인과 함께 죽기로 한 것 같고 거기에 단장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리고 게이트 봉인 후 아발론 안에 남은 사람들은 내부의 봉인을 진행 한 후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고 단장은 봉인의 마지막 과정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강대하던 초대 알반 기사단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안에서 죽지 않고 밖으로 나간 기사단원들이나 내부에서 죽은 이들의 후손이 기사단의 전통을 비밀속에서 이어왔고 그것이 현재의 알반 기사단의 형태로 남은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아발론 게이트도 그저 유적지일 뿐 아발론 봉인에 대한 사실은 그저 과거의 전설로만 기억되고 있다.





톨비쉬의 언급에 따르면 비밀 조직으로 있을 때도 계속 이계의 잡것(?)들을 열심히 청소해 온 듯 하다. 그러다 밀레시안이 에린에 당도하고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이계의 구명이 뚫리면서 (드라마 C5의 내용) 기사단 전체에 큰 변화가 생기는데, 톨비쉬와 관련된 이 부분은 G19-21을 다시 플레이하면서 알게된 복선이랑 떡밥이랑 이리저리 엮여 있어 새 포스트로 따로 정리하고 싶다. (가제 : 미래 치트키를 쓴 톨비쉬가 기사단 내에서 승승장구한 과정 + 톨비쉬의 밀레시안 꼬여내기 대작전)


+아쉬움에 추가하는 부록



열심히 밀레시안을 꼬시고 있는 톨비쉬.jpg

↓참고로 이때 포트레이트 매우 결의에 차서 잘생겼따... 이런 얼굴로 꼬시니까 넘어가지ㅠㅠㅠㅠ... 톨비밀레가 옳은건 반정돈
톨비쉬 얼굴 때문임...









문제의 세상겸사 발언.meta.jpg

이거도 솔직히 마비노기 메인스트림의 핵심을 찌르는 엄청난 메타발언인데 톨비쉬 대사의 대부분이 다 이런식이라 심장에 매우 안좋다... 이후로도 주밀레의 인생을 관통하는 대사를 여러번 하는데 G21반전 겪고 나서 다시 할 때 얘가 이러는 이유를 아니까 엄청 소름돋을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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